아토피 환자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1,2

1. 보습제를 고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아토피에 도움이 되는 보습제 성분은 무엇인가요?

보습제는 로션, 크림, 연고 등의 형태가 있으며, 환자의 피부 상태 및 생활 습관에 맞는 보습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보습제 성분 중 일부 보존제나 향료 등이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름철엔 로션 타입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과보습이 일어나 각질층 구조에 해를 끼쳐 그 기능에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 유지, 강화시키는데 약산성(pH 4.5∼6)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아토피피부염에 도움이 되는 보습제 성분으로는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키고 항염작용이 있는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항염작용 및 항소양 효과가 있는 팔미토일에탄올아마이드(Palmitoylethanolamide, PEA)와 감초뿌리 추출물(Glycyrrhizia inflata/Licochalcone A),항염작용이 있는 글루콘산아연(Zinc Gluconate)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바라기씨 오일(Sunflower seed oil), 세인트존스워트(St. John’s wort), 우롱차(Oolong tea), 오레곤 그레이프 루트(Oregon grape root), 고투콜라(Gotu Kola), 비티스 비니훼라(Vitis vinifera) 추출물 등이 함유된 보습제가 무작위대조군 연구를 통해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2. 적절한 목욕과 보습제 사용 방법은 무엇인가요?

피부 보습을 위해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는 목욕이 도움이 됩니다. 땀이나 자극성 물질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샤워를, 피부 건조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는 미지근한 물에 10~20분 정도 입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목욕 시 때를 밀지 말고, 저자극성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합니다. 목욕 후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보습제를 사용하도록 하며 적어도 하루 두 번 이상, 증상이 없을 때에도 도포해야 합니다. 특히 수영이나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목욕 후 보습제를 쓰지 않는다면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할 수 있습니다.

3.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아토피피부염에 도움이 되나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안전하게 임신 마지막 2주에서 출산 후 3개월 동안 사용하였을 때 소아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젖산균주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한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은 아직 불분명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환자의 장관에 유익한 미생물을 전달하여 전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박테리아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메타 분석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치료군과 위약군 간에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필수지방산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 내 필수지방산 대사 이상이 동반되어, 감마리놀렌산(Gamma Linolenic acid)이 함유된 달맞이꽃 종자유를 경구 투여하는 것이 감소한 필수지방산 보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임상적 효과가 거의 없다는 보고도 있으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제이기 때문에 다른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비타민D
비타민D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면역 반응을 정상화시키고 항균 펩타이드 발현을 증가시킵니다. 비타민D 보충이 아토피피부염 개선에 효과를 보인 연구 결과와 임상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증상 완화에 비타민D 보충 여부는 아직 정립되지 않았으며, 복용량,응용 방식 등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 입니다.


아토피와 외부환경요인1

1. 집먼지진드기와 아토피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꽃가루, 동물 털 등의 흡입 항원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가장 흔한 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은 집먼지진드기입니다. 진드기가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살충제를 쓰거나 투과성이 없는 침구류 커버를 쓰고 침구류를 일주일마다 뜨거운 물로 삶아야 합니다. 또한 침실에는 카페트를 사용하지 않고, 자주 환기해서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집먼지진드기를 줄이면 모든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임상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지 않으나, 일부에서는 현저한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References: 1. 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피부과학』 제7판, 맥그로힐에듀케이션코리아, 2020. 2. 김진우, 이광훈, 『아토피피부염』, 군자출판사, 2017.